전화영어.화상영어.아이엘츠스피킹 전문 영어회화

영어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외국인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기도 좋아했고,

나름 토익 900점대 중반, 오픽IH 등급을 취득하며 취준을 준비해온 나로서

영어 회화는 오히려 생활속에서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직장을 퇴사하고 올해 여름 두달 간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는 계획을 했을 때,

영어공부를 좀 해두고 가야지 결심은 했지만 실천이 어려웠고

그렇게 아무런 예습도 하지 않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나는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을.

한국에서는 외국인과 대화할 기회가 잘 없을 뿐 아니라 2n년동안 나에게 가장 친밀한 방식은

영어 말하기 시험, 영어 듣기 시험, 영어 읽기 시험 등 "시험"에 최적화된 원어민들의 발음과 억양이었다.

하지만 유럽 본토에 떨어져 나와 대화를 해야하는 상대는 미국, 호주, 영국의 표준 영어가 아닌

각종 지방, 다양한 나라에서 온 글로벌 지구촌 친구들이었다. 

분명히 나는 어느 정도 단어나 문법들을 알고 있다고 자부해왔는데 

그걸 귀로 듣고, 이해를 하려고 뇌에 보내는 과정에서 뭔가 잘못됐다고 신호를 보내왔다.

그렇게 나는 서로 전달하고, 전달받고자 하는 내용이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노력하는 것에 힘을 많이 썼다. 

분명 내가 알고 있는 단어로 요청을 했지만, 내게 돌아오는 건 살면서 처음보는 비주얼의 음식과 물건이었고

핵심은 영어 단어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별로 변형된 그 단어의 실체라는 걸 알게 됐다.

뒤통수를 크게 맞은 유럽에서의 기억을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꼭 다양한 억양과 문화를 가진

원어민과 소통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스카이벨 화상영어에서 성인영어: 토픽 디스커션수업을 신청하게 됐다.

다양한 스펙을 가지고 계신 선생님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경력이 오래되고

차분하고 친절하게 대화를 이끌어가면서 문법이나 억양, 단어의 활용을 바로 수정해줄 수 있는

필리핀 Khim선생님과 수업을 듣게 됐다.

첫 시간에는 굉장히 어색한 공기가 느껴졌지만, 몇 개의 주제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다보니

서서히 서로의 생활환경이나 색다른 경험에 친밀함을 느끼게 되면서

정말 친한 언니같기도, 이모같기도 한 존재가 되어 막힘없이 대화가 이어지게 됐다.

수업을 들으며 가끔씩은 몸이 안좋거나, 스카이프를 켜기 귀찮을 때도 있었지만

Khim과 대화하고 인사하는 시간은 딱 정해져있기에, 그 즐거운 시간을 놓치기 싫어서

빠지지 않고 수업을 계속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직장에서 일이 힘들어도, 동료가 좋으면 끝까지 버틸 수 있듯이

영어공부에서도 공부가 힘들더라도, 선생님이 좋으면 끝까지 버틸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딸부잣집의 친구같은 엄마 Khim은

내게 참 좋은 선생님이자 언니이자 이모로서 소중한 인연이 됐고

필리핀의 문화와 특별한 음식 등 동남아권의 문화도 접할 수 있었다.

확실히 선생님이기 때문에 표준 발음과 억양으로 잘 지도해주셔서

내가 부족한 문법이나 단어 구성도 바로바로 수정해 적용할 수 있었다.

화상영어로 배운 내용이나 보완사항을 떠올리면서 더 다양한 문화권의

친구들과 언어교환을 준비해보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