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영어.화상영어.아이엘츠스피킹 전문 영어회화

안녕하세요!

지난 5달 동안 Recca 선생님과 월, 수, 금요일 25분 동안 수업했습니다.

아이엘츠나 인터뷰 같은 특수한 이유가 아니라 그냥 퇴사 후 시간이 남아서 전화영어를 시작했고요, Topic Discussion 과정으로 진행했습니다.

세션이 시작되기 전에 제가 정말 걱정했던 부분 중 하나는 '할 말이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점이었는데, 그런 걱정을 할 필요 없이 선생님이 대화를 잘 이끌어 주셨습니다!

다양한 토픽과 그에 관한 질문들이 수록되어 있는 교재가 있고, 거기서 맘에 드는 토픽을 골라서 선생님과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Adoption', 'Africa' 같은 구체적인 토픽이 나올때면 배경지식을 쌓고 간단한 스크립트를 준비하기 위해 수업 전에 관련 아티클을 많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전화영어만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제가 부수적인 공부를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어느 한 주제에 대해 영어로 내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써보고, 말로 하는 이 모든 과정의 경험이 너무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영어공부를 오래 했지만 제가 이렇게 능동적으로 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

반면에 'Age', 'Ambition' 같은 비교적 추상적인 주제가 나오면 조금 더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에 대해 더 말을 하게 되었어요. 구체적인 주제로 이야기를 할 때보다 더 말이 막히고 어렵게 느껴지더라구요. (한국어로도 평소에 이렇게 깊은 생각을 안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교재 기반의 topic discussion 이 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준비할게 너무 많거나, 아니면 너무 비 일상적인 대화들로 느껴지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수업 중반부에는 Recca 선생님께 제안을 드렸는데요, (두둥!) 바로 수업시간의 절반 정도는 제 일상 생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읽었던 책, 사회문제, 정치, 혹은 제 전공이나 직무 등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대화가 확장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제 생각을 표현하는것에 더 익숙해질 수 있었어요. 수업 방식이 이렇게 바뀐 이후 저는 매일 제 일상과 생각을 영어일기로 기록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ㅎㅎ

이 모든것은 늘 제가 한정된 언어가 아닌 다양한 언어를 쓸 수 있도록 도와주신, 그리고 제가 늘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 주신 (ㅋㅋㅋ) Recca 선생님 덕분입니다!

Recca 선생님은 정말 베테랑 교육자같은 느낌이세요. 제가 어떤 주제에 관해 자유롭게 말을 하면 차분히 들어주시고, 오류를 교정해주시거나 더 좋은 표현을 알려주십니다! 저는 일단 많이 말을 하는게 필요했던 레벨이었기에 Recca 선생님의 이러한 지도 방식이 정말 잘 맞았어요. 그렇다고 너무 재미없지도 않으시고 친구처럼 대화를 주고 받아주십니다. ㅎㅎ 실제로 코로나 생황에 사람들과의 만남이 뜸한 만큼 선생님이 정말 제 친구같이 느껴졌어요.

제가 3월부터 개인 일정 때문에 시간을 화, 목으로 바꾸게 되면서 Recca 선생님과는 당분간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다음에 기회가 되면 Recca 선생님과 다시 수업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세션에선 어떤 선생님을 뵙게 될 지 벌써 기대가 되어요. 

그리고 언제나 문의에 빠르고 친절한 답변 해주신 운영팀에도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