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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전 회사에서 무조건 영어 관련 교육비를 사용하라는 지시 때문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수업이 무엇이 있을까 검색하다 스카이벨 영어를 알게 되었다.

그 때 당시의 선생님은 Nesia였고 그 때도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했었다.

그리고 싱가폴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수업을 그만두게 되었고,

다시 한국으로 복귀한 후 올해부터 또 영어 교육비를 사용하라고 지시가 내려와

이번엔 Bree 선생님 수업을 듣게 되었다.

 수업에 대한 내용을 말하기 전에, 먼저 난 영업직이라 접대가 많아 제때 수업을 듣지 못하고 연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Bree 선생님은 짜증없이 일단 다 이해해줘서 그 점이 제일 고마웠다.

처음 수업을 시작했을 땐 당연히 너무 오랫만이라 적응도 되지 않고

동남아 발음만 듣다가 버터 발린 소리를 들으니 들리지도 않았다.

하지만 어느샌가 그래도 조금씩 적응하다 보니 귀가 그나마 좀 열리게 되었고

수업 시간 이외에 예복습은 물론이고 단어 공부조차도 전혀 하지 않는 내가 봐도 실력이 쪼금씩 느는게 보였다.

다른 사람은 선생님을 평가하는 기준이 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게 현 상황에서 선생님을 평가하는 기준은

수업을 내가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지와 재미가 있는지가 전부다.

문답형식 및 토론형식의 수업에서는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문장을 얼마나 잘 이끌어주는가,

선생도 토론할 정도의 지식이 있는가 등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직장인 입장에서 제일 중요한 건,

끔찍한 회사생활 후 듣는 수업에서 학생의 흥미와 재미를 유도하고 집중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용이 알차고 실력이 훌륭해도 재미가 없어 수업을 안들으면 무슨 소용인가.

그 점에서 Bree 선생님은 훌륭한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껍데기만 있다는 뜻은 아니다.

내 해외거래처를 포함해서 Bree 선생님만큼 발음이 깔끔한 사람도 드물고,

학생이 부족한 영어로 말하고자 하는 요지를 잘 파악해주는 사람도 드물다.

나의 영어실력이 부족하여 고급 수업은 듣지 않았기에 상위 클래스에서는 어떨 지 모르겠지만

영어를 어정쩡하게 하는 나와 같은 학생, 직장인 들에게는 

재미도 있고 부족한 점도 잘 집어주는 Bree선생님이 최고의 선생님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