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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18-06-20 18:04

IETLS 졸업은 이 달 초에 하게 되었는데, 뒤늦게 후기를 씁니다.

 

<Overview>

 

Master 과정을 미국과 영국에 지원을 하였는데, 당초 미국 학교에 지원을 하려는 생각에 IELTS 준비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가, 3월에 원하던 영국학교에서 영어성적 제출을 조건으로 conditional offer를 받아, 그 때부터 IETLS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성적은 Overall 7.5, 각 영역별 7이었구요.

 

Reading/Listening 은 8에서 9점 사이가 안정적으로 나와 줬고, 그 덕에 Overall 7.5 이상은 계속 나왔기 때문에, Writing/Speaking만 점수가 나오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첫 시험에서 Writing 6/Speaking 7이 나온 관계로, 시험 몇 번 더 보면 오르겠지, 라는 안이한 생각에 공부를 많이 하지 않고 시험을 보았더니, Writing이 계속 6이 나온 것은 물론, Speaking도 6 혹은 6.5점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Writing에서 문장구조를 조금 더 복잡하게 쓰는 등 요령을 좀 익힌 후에는 6.5점, 7점이 나왔지만 이 때에는 Speaking이 각 7.5 점, 6점이 나오는 바람에 모든 섹션 7 이상이 나오지 않는 매우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이 때부터는 정말 두문불출하고 공부에 매진하였고, 다행히 다음 시험(5월 중순)에서 두 영역 모두 7점을 받아 IELTS를 졸업하였습니다.

 

느낀 점은, 이 시험에도 분명히 요령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기본적인 영어실력의 향상이 없이는 안정적으로 점수가 나오기 곤란한 시험이므로, 상당히 집중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열심히 했던 Writing/Speaking은 다음과 같이 준비했습니다.

 

<Writing>

 

약간 상반되는 두 가지가 필요한 것 같은데, (1) Vocabulary와 Idea를 풍부하게 하기 위한 꾸준한 학습이 필요한 것도 맞고, 다만 (2) 8/9가 아닌 7점을 목표로 한다면 너무 내용에 욕심을 부리지 말고 틀리지 않는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 시간에 특별히 구애 받지 않고 1시간 정도의 시간에 TASK 2 essay를 써서 모의 첨삭을 받으면 8점에서 9점 정도가 나왔었는데, 이런 글들은 내용은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이 되지만, 문제는 실제 시험에서 40분 남짓되는 시간과 긴장감 속에서 그 정도 quality의 글을 쓰려다 보니, 필연적으로 실수가 나왔다는 점입니다.

 

거의 2개월간 매주 IETLS를 보면서 7점이 딱 2번 나왔는데, 2번 다 별다른 idea가 생각나지 않아 평이한 내용만 기재했고, 그래서 망쳤다고 생각했던 시험들이었습니다. 즉, 내용이 풍부하고 쓸 말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그다지 훌륭한 논리전개가 없더라도 topic에 맞는 글을 틀리지 않게만 써도 7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voca와 idea에 대한 학습은 계속하되 문법적으로 오류 없는 글을 짧은 시간 안에 쓰는 연습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Task 1/Task 2를 매일 써보는 것은 기본적으로 필요한 일인 것 같고, 바쁠 때는 brainstorming 후 speaking으로 내용을 말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이 부분은 Speaking PART 3에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Speaking>

 

Speaking은 딱히 따로 준비하기가 참 어려운 영역인 듯 한데, 어쨌든 7점 혹은 그 이상이 간간히 나오는 상황이었으므로, 기본적으로는 꾸준한 연습을 목표로 Maggy 선생님과 주 4회 아침마다 50분 수업을 하였습니다. friendly하게 수업 잘 진행해 주시고, 시험 볼 때마다 어땠는지 물어봐 주시는 등 정말 성심성의껏 도와주셔서, 실제 시험에서 좀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Speaking 능력을 단기간에 향상시켜 보고자, 외국에 있는 환경과 유사하게 영어로 가능한 것은 모두 영어로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24시간 news를 방송하는 BBC는 아침/저녁으로 TV로 보고, 이동 중에도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BBC.com을 통해 BBC worldwide 뉴스를 들었습니다. 인터넷 시작페이지는 Naver가 아닌 Guardian.com으로 설정해서 한 글자라도 더 영어를 보려고 노력했고, 영화도 무조건 영어자막으로 봤습니다. 잡지도 한국 잡지는 다 끊고 economist만 보고, 소설을 보고 싶을 때는 영문판을 봤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귀에 들리거나 보이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은 Naver에서 제공되는 단어장 서비스에 저장을 하고, Maggy 선생님과의 연습 시간이나 writing 연습 때 직접 활용해서 제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BBC 등에서 사용하는 고급진 표현들을 실제 시험에서 활용하기도 하였구요.

 

<덧붙이는 말>

 

사실 영어에는 꽤 자신이 있는 편으로 IETLS에서 이 정도 고생을 할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 했었는데, 정말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네요. 말씀 드린 대로 TOEFL에 비해서 template 류의 꼼수가 잘 통하지 않는 시험이고, 기본적인 영어실력의 향상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영어시험을 고시공부처럼 책상에 앉아서 몇 시간씩 한다는 것이 쉽지도 않고 맞지도 않기 때문에, news, 드라마, 책 등 본인이 관심 있는 method를 통해서 최대한 살아 있는 영어를 단시간에 공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며, speaking을 위해서는 skype 전화영어는 실력향상을 위해서든 유지를 위해서든 필수인 것 같습니다. 저처럼 단기간에 점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매일 일정한 시간에 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 듯 하구요.

 

그럼 IETLS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Comments(2)

Maggy on

Thank you for the detailed feedback, Atty. Sang Taek. Congratulations! Your hard work and morning sacrifices for our Speaking Class finally paid off. Thank you for the effort in cooperating well during our  class and providing further practical tips for other IELTS students. Have a safe flight to UK!

Skybel on

안녕하세요~^^

우선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유학 준비로 많이 바쁘실텐데 논리 정연한 글로 아이엘츠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꿀팁들을 적어 주셨어요.
이른 아침시간에 50분씩 수업을 하는게 쉽지 않은데,  결석한번 안하시고 수업을 받으셨던 성실함으로 유학후에도 계획하시는 일마다 성공적인 결과를 내실거라 믿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