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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16-12-24 09:41

스카이벨을 통해 1:1 영어회화 수업을 시작한지 1년이 넘었네요.

처음 시작은 연수갈 미국의 director를 급히 영접해야되는 다급한 상황으로 시작했고, 

Lily 선생님의 속성 도움으로 그 위기를 무사히 잘 넘겼어요. 



그 이후 주 5회 아침마다 Lily 선생님과 30분 정도 프리 토킹을 하는 수업을 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영어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조금만 노력하면 영어를 단기간에 무척 잘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꽉 차 있었는데 수업을 진행하면서 저의 빈약한  현 상태는 곧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왜 이리 적절한 한단어를 떠올리는게 그리 어려운지... 

Lily 선생님과 대화 시 표현하고 싶은 단어도 떠오르지 않으니 문법이야 생각할 겨를이 없었죠... 

정말 힘들게 힘들게 몇가지 단어만 내뱉는 수준... 

현재 과거 시제니 1인칭 3인칭 시제니 이런건 거의 고려할 여유가 없는 상태가 꽤 오래 갔어요.. 

제가 선생님 입장이라면 버버벅 거리며 단어만 내뱉는 수강생을 이끌고 30 분이나 대화를 한다는게 보통 힘든일이 아닐텐데 격려와 가끔 채찍을 섞어서 잘 리드해 주셨어요. 



Lily 선생님은 항상 sponteneous 한 대화를 강조하셔요. 

\" 두번 생각하지 말고 즉석에서 떠오르는 말을 뱉어라 내뱉어라 \"라고 강조를 하시죠. 

이게... 사실 영어를 배워가는 학생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인데, 떠오르는 생각을 문법이니 뭐니 머리속에서 미리 조합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뱉는다는게... 



어쩔 땐 굉장히 창피하고 때론 에라 모르겠다 라는 자포 자기의 심정으로 말도 안되는 단어나 문장 같은데도 선생님이 찰떡 같이 알아 들으시기를 고대하며 그냥 내뱉었어요. 근데 그렇게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단어니 문장이니 마구 마구 내뱉은 수업 날엔 Lily 선생님이 잘했다고 칭찬해주셨고요 ㅋㅋ..  

그러다 보니 영어로 말하기에 대한 위축감 두려움이 줄어들더군요. 

앞 뒤 재지 않고 뭔가를 말하려는 시도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남의 나라 말을 배워가는 과정에서는 아주 중요한거 같아요.



올해 6월경 잠시 원어민 선생님을 경험해 보고 싶어 미국 현지의 원어민 선생님에게 수업을 받아 보았어요

지금 돌이켜 보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미국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에서는 또 배울 나름의 장점이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수업시 말의 속도가 빠르시고요. 강조하는 포인트나 교재나 그런것도 아무래도 영어를 일상 언어로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이니 분명히 다른점은 있으시고 배울점이 또 많아요.



다만 고려해야 될게 시차가 굉장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필리핀 선생님 경우와 같이 빠른 피드백은 어렵고요 질문이나 요청을 하나해도 거의 12시간 이후에나 답을 들을 수 있어 급한 일로 연락드릴 때는 좀 불안하죠.

또 원어민 선생님은 영어일기는 교정을 안하셔요.  저는 Lily 선생님과 대화 수업외에도 영어 일기에서 또 도움을 받고 아주 즐겁게 하고 있는데 원어민 선생님은 영어 일기는 안하시기에 많이 아쉽더라고요.



그리고 수업료가 2~3 배 정도 비싼면도 있고요. ^^;

저의 경우는 제가 아직 원어민 선생님의 빠른 대화 속도나 원어민 선생님만이 줄 수 있는 수업의 팁을 제가 소화 시키기에는 제 영어 역량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았어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Lily 선생님께 컴백..



Lily 선생님과 거의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한 소통, 따뜻한 대화, 영어일기 교정 등으로 다시 수업을 시작..

지금은 욕심을 버리고 어차피 남의 나라말인데 어렵고 더딘건 당연하다. 오래 즐겁게 배우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즐겁운 수업을 하려고 해요. 단어만 내뱉는 수준의 대화도 조금씩 다듬어지는 것 같고요.



여기 다른 분들의 후기에서도 읽은 바 있지만 제가 1년 넘게 경험한 팁은



1. 필리핀 선생님의 장점 :

굉장히 friendly 하셔 심리적인 안정을 주심 / 즉각적인 소통과 피드백 가능 / 티칭 경험이 많아서 수강생의 다양한 문제를 잘 리드하심 / 영어일기 교정 가능

 


2. 미국 원어민 선생님 장점 :

수업시 대화가 빠름, 현지의 다양한 표현 tip / 원어민 선생님이 쓰시는 티칭 material 이 더 흥미로움

다만 .. 시차 때문에 피드백이 12시간 이상 걸림, 필리핀 선생님 보다는 훨씬 덜 friendly 하심, 영어 초~ 중급 수강생 입장에서는 필리핀 선생님의 수업이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임, 수강료가 2~3배 비쌈

 

 

3. 주 5회 수업과 / 그 이하 수업

주 5회 수업 : 

수업 횟수가 늘어나는 만큼 공부량은 분명히 늘어남. 영어에 매진하고 싶은 분에 추천. 다만 직장인의 경우 예습 복습할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있을 수 있음

주 5회 이하의 수업 : 

수업과 수업 사이에 비는 날이 있기에 복습 예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음. 직장인이나 여유있게 즐기면서 영어를 배우고 싶은 분에게 적합할 수 있음. 다만 공부량은 분명히 투자하는 시간에 비례함.. 주 5회 시간보다는 공부량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함

 


스트레스 받지 말고, 어차피 남의 나라 말... 즐겁게 오래 배우자~

Comments(2)

Skybel on

안녕하세요?

오랜 기간동안 수강하시면서 여러가지로 느끼셨던 부분들을 상세히 기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장기적으로 수강하시는 부분에 대해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성실하게 수업에 임하시는 만큼, 목표에 차근차근 도달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6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 해 따뜻하게 잘 마무리하시고 이번주도 좋은 한 주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Lily on

Oh, my! This has to be the sweetest Christmas present I\\'ve received by far. ^^

Yang, Thank you so much for appreciation. I only complement the enthusiasm that you show in class. Always hold your head up high because you\\'ve come a long way!

Cheers! ^_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