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2월 22일 응시)

제가 학창시절 때부터 리스닝과 리딩은 잘 했지만, 스피킹과 라이팅은 그에 비해 차이가 심할 정도로 떨어지는 편이었기 때문에 작년 8월부터 약 5개월 동안 Ace 강사님과 함께 전화영어를 진행하였습니다. 
 

(강사님이 쓰신 스크립트의 실제 화면을 캡쳐하였습니다.)

Ace선생님의 특징으로는 수업시간 동안 제가 한 답변에 대한 모든 스크립트를 적어주시고 첨삭을 진행해주신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수정할 수 있는 구글 워드 형식이라서, 강사님이 스크립트를 첨삭하시는 동안, 저의 경우에는 제 답변에서 틀렸던 부분, 첨삭된 답변에서 고쳐진 부분, 제가 모르는 어휘나 새로운 표현들을 각각 다른 색으로 표시해서 이후 복습에 활용하였습니다.

5개월 수강을 마치고 났을 때 100페이지를 넘어가는 분량의 파일이 완성되어있었고, 이것을 복습하면 본인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 약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시간이 모자라 매일 제대로 복습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이런 식의 어휘 및 표현 공부가 스피킹뿐만 아니라 리스닝, 리딩, 라이팅 같은 다른 과목에서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수업 시간 전에 짧게 스몰토킹을 하는데, 그 시간에도 유용한 표현이나 제가 틀렸던 표현을 따로 적어주신다는 것입니다.

또 스몰토킹을 하다가 제가 더 많이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가 있을 시, 제 의견을 존중하셔서 유연하게 수업시간을 자유회화로 진행하는 것을 허락해주셨고 그렇게 다양한 주제에 관해서 자유회화를 진행했습니다. 

워낙에 친근하고 친절하신 분이셔서 부담갖지 않고 자연스럽게 많은 말을 할 수 있었고, 이 덕분에 제가 암기나 임기응변이 모자라서 시험 점수는 잘 안 나올지라도 외국인과 영어로 심도깊은 주제를 가지고 충분히 대화할수 있구나 라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제가 긴장해서 pause를 많이 하지만 않아도 6.5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저는 긴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처음 보는 환경에서 좁은 방에 1:1로 면접관과 대화하자니 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Part 2에서는 조부모님의 직업에 대해 묻는 질문이 출제되었는데, 수업시간에 다루지 않은 새로운 주제였고 저는 조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아는 것이 별로 없었던지라 좀 당황하여서 억지로 기억을 쥐어짜내려다가 실수를 많이 해서 망했구나 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Part 3에서는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지와 같이 이미 수업시간에 다뤘던 주제가 나와서 좀더 편안하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관 분이 외국 분이셔서인지 표정이 굉장히 풍부하셨는데, 제가 exert effort, catch up with 와 같이 수업시간에 배웠던 숙어를 떠올려서 사용할 때마다 면접관님이 눈을 크게 뜨고 미소를 지어주셨고 제가 잘 하고 있구나 하고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Part 2에서 잘 맞지 않는 질문을 받아 당황하였지만, 그래도 평소에 강사님과 쌓아둔 경험이 있어 6.0이라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원 최저선인 overall 6.5, each 5.5를 넘었기 때문에 만족합니다. 

또한 시험점수 뿐만 아니라, 실제 해외에 나가도 외국인과 충분히 영어로 대화할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주신 Ace강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