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영어.화상영어.아이엘츠스피킹 전문 영어회화

전 국내 공대에서 곧 박사과정 졸업 예정이고, 해외 대학에 박사후과정 (포닥) 자리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한 곳이 미국 명문대였는데 인터뷰를 굉장히 철저하게 보더라고요... 일단 영어로 job talk (지금까지 한 연구주제 요약 + 향후 연구주제 제안) 을 45분동안 준비해야했고 (질의응답 포함하면 1시간), 교수님과 1:1 인터뷰 30분, 나머지 8명의 학생과 1:1 인터뷰 30분 해서 총 3일동안 인터뷰를 보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교수님과 1:1 미팅에서는 주로 제 연구 비전을 공유드림과 동시에 교수님께서 여러가지 질문을 주시거나 제가 교수님께 궁금한 것을 질문하는 형식이었고, 학생들과의 인터뷰는 주로 제가 그 랩에 속해있는 학생들과 연구 궁합이 잘 맞을지 등을 판단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절차가 워낙 까다로워 한달동안 준비를 최대한 철저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인터뷰 때 어떤 질문이 주어질 지 몰라 불안하기도 하더라고요. 그 와중에 지인 한 명이 스카이벨에서 수강 후 영어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카이벨 수강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고민 끝에 Nick 선생님과 수업을 결정하게 되었고, 주 5회, 회당 50분을 선택했습니다. 금액은 상관이 없었고,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단기간에 영어실력을 늘리고 인터뷰 준비를 잘 해보고자 그렇게 선택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인터뷰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단기간에 영어회화 실력 자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첫 수업 때 Nick 선생님께서 제게 가장 기본적인 인터뷰 질문, 예를 들면 "자기 소개를 간략하게 해보라" 등의 질문을 주셨는데 제가 어떻게 대답해야 몰라 한참동안 쩔쩔맸습니다. 사실 준비를 제대로 안하면 한국어로 답해도 어려운 질문인데, 다른 무엇보다 인터뷰를 잘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선생님께서 첫 수업때 알려주신거죠 ㅎㅎ 사실 포닥 인터뷰 자체가 흔한 인터뷰 형식은 아니라 어떻게 수업이 진행될지 궁금했는데, Nick 선생님께서는 이미 잘 짜여진 질문 목록 리스트와 체계를 갖고 계셨습니다. 저는 그에 따라 인터뷰 질문에 답하는 것을 매일 꾸준히 연습하고 수업때 검증/교정 받았습니다. 

수업의 가장 핵심적인 목표는, 질문받을 가능성이 높은 다양한 질문들을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이 연습하고, 이를 통해 기존에 연습했던 질문과 비슷한 질문이 들어왔을 때 연습했던 부분들을 적절히 조합하고 응용해서 새로운 질문에 대처하는 법을 아는 것이었습니다. 수업 초반에는 질문 하나를 제대로 답하는 것도 생각보다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의 단점 3가지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들은 평소에 사실 컴플렉스가 있을 수도 있고 의식적으로 생각을 꺼리게 되는 부분인데 즉석에서 답하기가 굉장히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Nick 선생님의 지도와 연습을 통해서 어떻게 해야 본인의 단점을 너무 부각시키지 않으면서 동시에 그러한 단점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등을 간결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개별 질문들에 답하는 방법을 습득함과 동시에 수강 후반부에는 여러 응용 질문들 (수업때 다루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유사한 질문들) 도 당황하지 않고 능숙하게 답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목표는 전체적인 영어 실력 - 유창함, 문법, 발음, 표현, 단어 등을 교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드라마틱한 기대를 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적어도 "인터뷰 질문"이라는 범위 내에서는 제 영어가 굉장히 유창해지더라구요 ㅎㅎ 이 부분은 Nick 선생님께서도 굉장히 많이 늘었다고 칭찬해 주셨고 저 또한 그렇게 느꼈습니다. 매 수업때 마다 선생님께서 제가 질문에 답변하는 내용에 대해 피드백을 남겨주십니다. 예를 들어 제가 어떤 표현을 하면 그 표현이 문법적으로 잘못된 점, 더 자연스러운 표현과 단어 등을 계속해서 알려주시고 교정해주십니다. 그러면 저는 그 표현을 기억하고, 연습하고, 계속 떠올리려고 노력해서 제 걸로 만드는거죠. 이처럼 주어진 범위 내에서 반복적으로 비슷한 표현들, 그리고 응용 표현들을 익히게 되면서 문법, 발음, 표현, 단어 등 기타 부분들도 같이 향상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제 job talk 에 대해서 듣고 피드백을 주셨는데, 그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45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최대한 많은 내용을 담아야겠다는 욕심에 과도하게 많은 내용을 우겨넣고 말을 굉장히 빨리 해서 그걸 메꾸는 식으로 준비를 처음이 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제 발표를 들어보시더니 내용을 줄이고 말을 되도록 천천히 해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조급함을 느끼지 않게 해야할 것 같다는 피드백을 주시더라고요. 결국 선생님 피드백 따라서 발표내용을 수정했더니, 정말 이게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발표가 정돈이 되더라구요 ㅎㅎ 덕분에 실제 job talk 때 너무 말을 빠르게 할 필요도 없었고 발표 내내 차분했고, 후에 교수님께서 정말 insightful 한 talk 이었다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Nick 선생님께서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친절하십니다 ㅎㅎ 제가 사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선생님께서 워낙에 편안하고 친절하게 수업을 잘 이끌어 주셔서 제 성격으로 인한 수업에 지장 등은 전혀 없었구요, 그 부분에 대해서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아무리 화상이지만 낯선 외국인과 대화하는 게 저처럼 긴장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선생님께서 워낙에 배려가 깊으시고 경험도 많으셔서 그런 부분이 걱정이시라면 오히려 큰 도움을 받으실 것 같습니다!!

결국 해당 대학 교수님으로부터 좋은 평가와 함께 포닥 최종 오퍼를 받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인터뷰 때 5개 가량 질문이 주어졌는데, 모두 인터뷰 때 연습했던 질문들이었습니다. 정말 완전 똑같은 질문들이 들어왔기에 전혀 당황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Nick 선생님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후기가 인터뷰 준비하시는 여러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